Be a High Achiever for Myself

진로 / 취업 준비 관련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이유는?
1. 나처럼 대학생, 그리고 진로 고민이 정말 많은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중 하나이기도 하며,
2. 진로 고민을 해결해가는 나의 과정은 내 주변 친구들과는 꽤나 달랐고,
3. 주변 친구들에게 여러번 나의 이야기를 해줘도, 결국은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로 작성해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자신의 진로를 정했으면 한다.
물론, 내가 앞으로 이 블로그에 기술하고자 하는 내용은 절대 정답이 아니다.
그러나, 갈피를 못잡는 분들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진로를 찾기 어려워 하던 나도, 쉽게 이러한 방향을 통해 나의 진로를 찾을 수 있었다.

아직은 취업준비를 시작한 취준생이지만, 우리 학교-학과의 사람들 중에선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현재는 외국계 기업 신입으로 취업했다!

운이 좋게도, 3달도 안돼서 취준이 끝났고, 이 모든 것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지금 이 이야기들을 통해 내가 진로를 찾고, 내 꿈을 설정한 후, 이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따라서, 차근차근 하나씩 나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우선, 대학생이 되자마자, 1학년부터 모두들 꼭 자신의 진로 고민을 했으면 한다.
자신의 진로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기 때문이다.

"대학생 1학년 때에는 최대한 놀아둬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학점은 나중에 메꾸면 된다" 라는 이야기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이에 정말 공감하고, 저학년 때 정말 열심히 놀아야 한다.

나도 저학년 때 열심히 놀았고, 술자리에 매번 참석했으며, 아침 6시까지 술먹고 들어와 기숙사의 아침식사를 먹고 잠에 들었으며, 친구들 따라서 새벽에 나와 클럽도 가보고, 첫차 기다리는 것은 일상 루틴에, 숙취와 함께 살았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놀면서 자신의 진로도 고민하라는 것이다.

놀면서 진로 고민하기? 굉장히 쉽다.
매일 백날천날 놀지는 않을테니, 밖에서 놀지 않고, 집에서 쉴 때, 그렇게 자신만의 시간이 있을 때, 진로를 고민하면 된다.
내가 나중에 무엇을 하면서 살고 싶은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면 된다.

혹자는 이 글을 보고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좋아하는거 찾기? 말로는 누구나 못하냐?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니까 못찾는거지."

너무 당연하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았는지를 작성해볼 예정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아직도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당연한 것이, 우리나라는 중고등학생 때부터 대학 가라고 "공부만" 시키는데, 그렇게 공부밖에 모르던 학생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그래서 나는 만약 나중에 자녀가 생기면 공부보단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아직은 부모가 아니라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요즘 항상 느끼는 것은 공부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공부만 하던 학생 중 한 명이었고, 그나마 고등학생 때 생명과학이 재밌어서, 생명공학으로 학과를 결정했다.
학과 공부는 나쁘지 않았다. 다른 과의 수업보단 현재 전공이 그나마 가장 나을 것 같았고, 나름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과를 나와서 무엇을 하느냐?였다.
선배들을 보면, 다들 학사로 취업하기는 거의 답이 없다며, 대학원을 가는 추세였다.
전공을 살리려면 학사 취업은 힘들다는 이야기였다.
결국, 전공을 살리기 위해선, 대학원을 나와서 연구원을 하는 것이 거의 유일무이한 루트였다.

나같은 경우에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굳이 대학원을 가고 싶지 않았다.
연구원이 내 적성에 맞을까? 생각했다.

그렇담 내 적성에 맞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됐었다.
나의 고등학생 시절을 생각해봤고, 그 때의 나는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설명해주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공부한 것을 친구들에게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 재밌어서 한 때는 교사를 꿈꾸기도 했었다. (실상은 줄어드는 학생 수의 현실에 부딪혀 포기)

이 점이 생각나서, 내가 진행한 것은, 우선 전공과 관계 없이 내가 해보고 싶은 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2학년 때부터 전공 상관없이 내가 해보고 싶은 활동들을 시작했다.

(1학년 때에는 열심히 놀았기 때문에 2학년부터 시작했다.)

먼저 교내 전공 멘토링 단체에 들어갔다.

자신의 전공을 고등학생들에게 소개해주고, 이 학과에 오기 위해서 준비하면 될 것들을 알려주는, 멘토링 단체였다.
멘토링 단체에는 여러 팀이 있었고, (기자, 총무, SNS관리 등) 나는 그 중에 어쩌다보니 디자인팀에 속하게 되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릴 전공 소개 카드뉴스, 포스터 등을 디자인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카드뉴스를 만들고, 디자인을 해보게 됐었다.
놀랍게도 디자인은 생각보다 재밌었다.

1. 첫번째, 난 여기서 내가 무언가를 디자인하는 것이 재밌다고 느꼈다.


이렇게 하나하나씩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들을 해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점 중 하나는, 다들 자기 전공 관련된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생명 관련 학과인데, 생명 관련 대외활동은 많이 없죠?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외활동 같은 것을 해보고 싶은데, 공대는 솔직히 뭐 관련된게 없지 않나요?"
"이공계 관련 동아리는 뭐가 있을까요?" - 답변 : "학술 동아리같은 거 하세요~"
"대외활동 같은거 보면 다 문과랑 관련된것만 있고, 이과는 딱히 할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이과는 대외활동 어떤거 하면 좋을까요? 취준에 뭐가 필요할까요?" - 답변 : "기사 따시고 실험실 인턴 해보세요"



분명, 자기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하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꼭 전공과 관련될 필요 없다.

가장 중요한 점은, 전공과 관련되지 않은 활동이더라도, 거기서 자신이 얻은 점, 깨달은 점, 느낀 점은 어떤 직무/진로를 선택하던 간에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 된다.

가령, 실험실 인턴 경험이 있는데, 연구직 직무를 선택하지 않을 예정이며, 다른 직무를 선택했다고 치자.
실험실 경력이 내가 지금 지원하려는 직무와 전혀 무관하다고 하자.
그렇지만, 실험실을 다니면서, 얻게 된 점, 느낀 점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게 어렵다면 하물며 정말 사소한 것 하나라도, 오랜 기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성실하게 다녔다라던지. 그렇게 작은 하나라도. 그렇다면 실험실 경험은 적어도 자신의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이 되는 것이다.
말로만 "제 장점은 성실함입니다"라고 백번 말하는 것보다,
"제 장점은 성실함입니다. 저는 1년 동안, 맡은 기간 동안 꾸준히 성실하게 실험실을 다녔습니다."라고, 자신의 성실함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근거를 내세우는 것이 더욱 신뢰가 간다는 것이다.

자신이 미래에 선택할 직무에 관련 없는 활동이라도 이렇게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을 꼭 기억하고, 일단 기회가 되면, 가능한 활동들 모두 다 해보라는 거다. 특히 새로운 활동들을 추천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면,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새로운 활동들에 도전해보아야 한다.
적어도 좋아하는 것을 못찾더라도, 내가 앞으로 안하고 싶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활동들은 알 수 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들을 알아내면, 여러 직무들 중에서 하기 싫은 직무를 하나씩 지워갈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계속 똑같이 반복되는 일을 싫어한다. 오히려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매번 반복적인 일을 하게 되는 제약회사의 QC(품질관리) 직무를 희망하지 않는다.)

자신의 전공/직무에 관계없이, 어떤 것이든. 일단 해보고, 거기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좋아하지 않는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면 가장 큰 수확이겠지만, 찾지 못해도 괜찮다.
이렇게 쌓아온 경험이 다음 새로운 경험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무엇이든 일단 경험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성장하게 된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법?

"전공 관계 없이, 여러 활동들을 경험하라."

첫번째 글을 마치겠다.
계속해서 나의 정말 색다른 경험들, 그리고 진로를 찾아간 방법 등과 관련해서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분명 혹자는 "뭐 저런 별볼일 없는 경험 가지고 글 하나 장황하게 써놨네~"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글에선 나의 아주 조그마한 대학생활에서의 '첫번째' 경험을 써보았다.

이후에는 나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던 경험과 더불어 남들은 해본 적 없을, 나만의 여러 색다른 경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하고 싶은 말이 많으니 글이 길어지게 되는 것 같다.
어쨌든, 이렇게 내가 나의 길을 찾아가게 됐고, 길을 찾게 되니, 점점 나에게는 강력한 경력들이 쌓이고 있다.
이 블로그에 하나씩 다 기록해볼 예정이다.


누가 이 글을 읽으련지는 잘 모르겠으나, 진로 고민을 하던 단 한명이라도 이 글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위한 길을 마련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