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laimer]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글을 읽는 분들께 말씀 드리자면, 이는 제 생각을 적은 글일 뿐입니다.
앞으로 블로그에 계속해서 적어갈 이 Series 에 모두 해당되는 Disclaimer 일 것입니다.
저는 절대 회사를 잘 다니고 계신 분들, 삶에 안주하며 사는 것을 즐기는 분들을 폄하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폄하하는 내용 또한 전혀 없긴 합니다만, 혹여나 글을 읽고 불편하실 분이 있을까 싶어 적습니다.)제 성향과 제 성격에 대해 오랫동안 고찰한 결과, 결론을 내리게 된, 저의 현 상황을 적은 글입니다.이런 저의 앞으로의 발전해갈 모습을 함께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 끄적끄적 적어보기 위해 너무 오랜만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왔다.
나의 본 계정 블로그에는 너무 내 정보가 많아서, 좀 더 안전한 (?) 티스토리에 왔다.
앞으로 내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을 하나하나 세워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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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제 1년 6개월 정도 됐고, 이제 일을 어떻게 하는지 슬슬 알아가고 있다.
진짜 좋은 직장이다.
재택근무가 베이스여서, 중요한 미팅이 있는 등, 회사에 가야하는 꼭 필요한 날이 아니면, 매일 재택을 한다.재택 근무 하다가, 고객사 방문해야 하면 고객사로 갔다가 다시 집에 오는 그런 삶.
8:55분에 일어나서 느긋하게 핸드폰하면서 노트북 켜두고, 11:30 쯤에 점심 먹고, 머리 감고 샤워한 후, 1시에 집을 나서서, 2시에 고객사 도착한 후, 업무 보고, 3시 반 전에 집으로 출발해서 4시 반 쯤에 집에 도착. 6시까지 남은 시간 업무하기.
이게 내 일반적인 삶이다.
아무도 나를 터치하지 않고, 잘 하면 내가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놀아도 아무도 모른다.
한 번은 초반에 전날 술 엄청 먹고 알람 못듣고 못일어난 적 있었다. 10시 넘어서 일어났는데 아무도 내가 늦게 일어났는지, 일을 하는지 관심 없어서 들키지 않았다.
(여기에 직접 쓰고 보니, 누가 나인줄 알면 큰일나겠는데...ㅋㅋㅋㅋ)
내가 이렇게 사는 걸 아는 사람들은 정말 꿀 직장이라고, 신의 직장이라고들 한다.진짜 맞는 말이다. 이렇게 꿀빠는 직장은 어디에도 없을 거다.모두가 자랑이라고 여길까봐, 친구들 만날 때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회사 이야기를 최대한 안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나름 무료(?)한 삶을 살고 있다보니, 삶이 지겨운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는 어렸을 때부터 정말 열정적인 사람이었다.고등학생 때는, 대학을 목표로 정말 열정적으로 모든 활동을 했다.대학에 들어와서는, 취업을 목표로 정말 많은 경험을 하고, 열정적으로 살았다.취업 준비할 때에도 정말 열정적이었다. 취업하고 나서, 초반에도 매우 열정적이었다.엑셀 파일 하나하나 매우 열정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했고, 매일같이 노트를 갖고 다니면서 모든 것을 열심히 받아 적고 숙지했다. 회사 모두에게 예쁨 받았다. 매우 열정적인 신입이라고.
그런데, 점점 회사 일에 적응하고 보니, 그리고 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꿀벌이 될 수 있는지(ㅋㅋㅋ)를 알게 되니, 나의 열정이 사라지고 있다.굳이 열정적으로 살지 않아도 되더라.몸이 편하게 있더라도, 월급은 꼬박꼬박 25일에 들어오더라.
분명, 회사에서 열심히 하면, 월급 이외의 인센티브를 매 분기마다 받는다.그렇지만, 아무리 회사를 위해 열심히 하더라도, 인센티브를 받더라도, 그 Limit 이 있지 않는가.인센티브 Limit 도 있을 뿐더러, 내가 하는 일은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만큼 기하 급수적으로 성과가 나타나는 일이 아니다.
추가적으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결국은 회사가 좋은 거지, 내가 좋은 게 무엇일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분명 안정적으로 돈은 받지만, 그 이외에 내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결국은 나의 것이 아닌데, 굳이 남을 위해서 열심히 살 필요가 있을까?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나의 의문은 커져갔다.
"만약 진짜 내 것이라면, 내가 열심히 해서 나에게 정말 진정한 이득이 오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내가 열정을 갖고 할 수 있을 텐데..."
매우 안정적으로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은 나를 삶에 너무 안주하게 만들어버렸고,삶에 안주해버린 나는 열정을 잃어버렸고,거기에 추가적으로, 나의 것이 아닌 것 (결국은 회사의 매출)에 열정을 쏟을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생각은 결국 "회사는 나를 발전시키기엔 한계가 있다" 라는 결론으로 이르렀다.
...
맞다.나는 내가 시련을 겪어야만 크게 성장하고 크게 강해지는 타입이었다.때로는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결국 지나고보면, 그 경험이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나의 가장 큰 강점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이미 미래가 훤히 그려지는 안정적인 삶은 나의 삶의 원동력을 갉아먹는다.나는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떠한 목표를 하나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는 사람이다.
이미 들어와버린 안정적인 회사에서, 굳이 나의 열정을 끄집어낼 수 있을만한, 그럴싸한 목표가 없기에, 나는 목표를 잃어버렸다.목표를 잃어버린 나는, 열정을 잃어버렸다.열정을 잃어버린 나는, 삶이 무료하더라.
지금까지는 잘 몰랐는데, 나는 매 순간을 열정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이더라.열정을 찾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게 되었다.
아래는 내가 고민 중인 생각 모음이다.1. 굳이 회사 및 "일" (즉, 돈을 버는 행위) 에서 열정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 회사는 회사대로 두고, 다른 취미 등에서 열정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
> 그렇긴 한데, 결국 "돈을 버는 행위"가 나의 삶의 원동력이 될 것 같다.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떠한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돈을 잘 벌 수 있는 것' 이다. 이 일을, 정말 열정적으로 해보고 싶다.
2. 회사에서 열정을 찾지 못한다고 해서, 그렇다고 나중에 회사를 때려치울 것인가?
>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그런데 나는 회사에 다니면서 2잡, 3잡 등을 하는 나를 그려보았을 때, 매우 게을러질 것 같다.
회사에서 꼬박꼬박 주는 달콤한 월급이라는 안정감으로 인해, 다른 일들에 열정을 쏟지 못할 것 같다.
실제로 회사원이면서 부가적인 1인 사업 등을 해보는 사람들이 망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데, 이유는 "이게 안되더라도 나는 회사가 있으니까" 라는 생각 때문이라더라. 절실함이 없다.
게으른 나의 성질을 보면, 나 또한 회사를 다니면서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절실함 및 열정이 떨어질 것 같다.
그렇지만 회사를 나오는 것 또한 정말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3. 회사를 나와서는 어떤 일을 하면서 돈을 벌 것인가?
> 이게 가장 지금 문제다.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가장 어려운 일이다. 아직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잘 모르겠다. 어떻게 돈을 벌고 싶은지 등을 지금 생각해봐야 한다. 적어도 지금 벌고 있는 월급만큼은 벌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지금부터 고민해갈 문제다.
4. 지금 좋아하는 일이 있는가? 어떤 일을 하고 싶으면서 살고 싶은가?
> 솔직하게 모르겠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의 사업 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나의 것, 나의 일을 하고 싶다. 내가 열심히 하면 순전히 내가 다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수익 구조. 이를 원한다.
5. 돈을 벌 수 있는 일로는, 회사 다니면서 투자를 하는 법도 있지 않은가?
> 모든 직장인이 가능한 것이, 투자일 것이다. 나는 아무래도 투자에 귀결이 없는 것 같다. (ㅋㅋㅋ) 투자는 당연히 할 디폴트 옵션이지만, 투자를 넘어서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고 싶다.
결국,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 돈을 벌 수 있는 일 등등을 하나하나 적어보자.
그렇게 하나씩 나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자. 이 4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나에게 맞는 일을 발굴해나가고, 회사를 나가기 전 까지, 이 일을 준비해야 한다.
정확한 Timeline 도 필요하다. MBTI P 인 내가, J 가 되어가야 하는 과정이다.
이 계획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 계속 들리면서, 나의 생각을 적어 나가면서,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으련지 전혀 모르겠지만, 우선 이 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나아갈 저의 발전 방향과 저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Be a High Achiever for Myself.
BHAM Project. 저만의 프로젝트, BHAM을 시작합니다.
첫 번째 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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